영화리뷰 #본즈앤올 #루카구아다니노 #티모시샬라메 #테일러러셀 #카니발리즘1 (리뷰) 본즈 앤 올 답도 없는 괴물로 태어난 우울함에 비명처럼 뱉어낸 울부짖음 어느 날 동네 핫하고 조구만 호프집에서 우연히 동네 친구를 만났다. 동네 친구라고는 하지만 이 동네 산지 일년 가까이 되는 동안 세번 마주쳤고 그 중에 그날을 포함한 두번은 우연이었다. 우연이 아니었던 지난 만남에서 우린 ‘에에올’ 쩔었다는 얘기를 했었고, 이 날은 친구가 마침 ‘본즈 앤 올’을 막 보고나온 여운에 잠겨있는 상태였다. 제목으로 보나 카피 문구로 보나 내가 선뜻 보기 어려운 영화였지만, ‘에에올’과 비슷한 결을 공유한다는 말에, 속더라도 꼭 봐야겠다는 생각은 있었다. 다만 상영관이 많지 않고 주말에 술약속들을 몰아놓은 회사원의 출퇴근 시간과 맞지 않아 기약없는 OTT를 기다려야 하나 싶었었다. 어느 재수없던 날 연차를 쓰고 먼길 헛.. 2023. 4. 12. 이전 1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