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규만감독1 (리뷰) 경관의 피 회색지대 경계선에서의 아름다운 동행 양산형 한국 언더커버 느와르 중에 나름 포지션을 독특하게 잡은 작품인 것 같다. 핵심 플롯을 이어가는 인물들을 끝까지 회색지대에서 어느 한 쪽으로 몰아붙이지 않은 채로 극을 마무리해 두어서 오히려 깔끔한 느낌이었다. 그것도 현실적인 층위에서 인간의 이중적인 본질을 비추어내느라 회색지대에 둔 게 아니라, 아주 판타지스러운 이야기의 설정만으로 만들어낸 회색지대라 더더욱. 동수, 강윤, 민재로 이어지는 계보에서 그들의 선택과 행동들이 마냥 옳거나 그르다고 하기는 어렵겠다. 다만, 그들의 목적이 순수했음을 극이 끝날때까지 결국에 부정할 수 없었고, 그렇다고 그들의 행동이 정당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그럴것임을 또한 알 수 있었다. 강윤의 말대로, 그저 경계선에서 스스로 택한 사.. 2022. 8. 14. 이전 1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