래빗 헌팅 - (2)
2) 승수 “야, 탄다 탄다. 너네가 먼저 다 정했어. 나는 남는자리, 이거. 1번, 응? 두말하기 없기야, 니들 남자도 아니야 나중에 다른 말하면 내가 고추 자를거야, 동의?” “아니 근데 지가 지금 그런 말할 처진가 이 개새끼가 진짜…” “야, 야, 야! 시끄러워, 좀!” 나는 바들바들 떨며 사다리판을 꼭 쥐며 되는대로 말을 뱉었고 열이 받은 우선이가 나를 한대 치려고하니 기열이 녀석이 막아섰다. 우리 중에 그나마 품위라는게 있는 놈이다. 가장 우려했던 기환이가 잠잠해서 다행이다. 어 근데, 주먹을 꼭 쥐고 부들대고 있네. 표정이 안 좋네. 쟤한테는 맞으면 진짜 죽는다. 나는 진심으로 겁에 질린 연기를 했지만 실은 조금도 두렵지 않았다. 나는 이따금씩 운이 따라주는 녀석이 아니라, 필요한 운은 직접 ..
2023. 4. 1.